보통 대출 원리금을 아깝다고 생각한다. 빚 자체를 내는 것이 손해라는 인식에서 부터 그 생각은 출발하는 듯하다.
오킁야도 어렸을때부터 빚은 나쁜거라고 배웠다. 쓸때없는 이자비용을 지불해야되기 때문에 빚 없는 것이 최고라고,,
근데 그 가르침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이 있다.
대출은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가지고 와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대출을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착한 대출과 나쁜 대출을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착한대출, 일반적인 서민들에게 가장 착하고 흔하고 접근하기 쉬운 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이다. 세상에서 제일 착하다.
왜?? 장기간의 주택담보대출을 집을 구매하여 열심히 살다보면 집값을 99% 올라와 있을 것이고, 원금 또한 상환하기 때문에 대출 자체가 줄어들어 있다.
거기에 인플레이션 효과 때문에 10년전에 빌린 3억원은 현재가치로 2.5억원도 안되어 있을 것이다. 엄청난 혜택이다.
주택담보대출이 이런 효과를 가진다는 자체를 알기 힘들다. 사실상의 주거 복지나 다름 없다.
나쁜 대출은 뭐가 있을까? 물론 소득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회사원을 대상으로 하자면 자동차 할부, 카드 빚 등이 있겠다.
구입하자마자 감가상각이 시작되는 재화를 이자비용까지 지불해가며, 내 미래 소득의 일부를 현재로 가지고 와서 사용하는 것은 사실상 나를 갉아먹는 것도 다름없다.
오킁야는 항상 말한다. 주택담보대출은 권장, 사치재 구입을 위한 대출은 극혐
집을 사야할까? 그렇다 사야한다.
이래도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이 아깝다면 오킁야가 대출 원리금을 분리해보겠다.
30년 주택담보대출의 월 원리금이 약 100만원 정도가 된다면 이중 원금은 50만원, 이자는 50만원 정도된다.
원금은 내가 내 대출을 갚아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적금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적금이율은??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5% 이상 된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이만한 적금 상품은 없을 것
그럼 이자는? 내가 그 집에 살기 위한 거주 비용이다. 월세나 다름없다. 그것도 매우 싼 월세.
생각해보자 내가 10억이 있다고 해서 10억짜리 집을 대출 없이 거주한다고 했을때 실제로 발생하는 비용이 전혀 없을까?
아니다. 기회비용이 발생한다. 그 10억원을 2% 예금에 넣어놓으면 1년에 2천만원, 1달에 167만원의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그 기회비용이 바로 거주비용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자 비용은 불필요하게 지불하는 비용이 아니라 바로 거주 비용된다.
즉, 대출 원리금은 저축+월세이다.
그럼 답이 나왔다.
장기적으로 봤을때 5% 이상의 적금을 들고, 저금리를 활용하여 거주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래도 집을 사야할까 라고 고민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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