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은 대출 받는 사람, 즉 차주에게 조용히 그리고 큰 혜택을 제공한다. 차주는 그 혜택을 받는지도 모른채 점점 부를 쌓아간다.
1. 인플레이션 효과
많이들 들어봤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이라는 것은 물가 상승을 말한다. 정상적이고 건전한 사회에서는 어느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살아간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디플레이션), 과도한 인플레이션(하이퍼 인플레이션)도 좋지 않다.
그럼 차주에게 인플레이션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주택담보대출을 만기 30년, 고정금리로 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싸인하는 순간 주택담보대출의 금액은 고정된다.
주택담보대출의 금액은 고정되어 있는데, 돈의 가치는 고정되어 있나? 아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정상적인 사회라면 인플레이션이 항상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것은 물건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고, 돈의 가치가 떨어진 다는 것이다.
현재 기준으로 2억이 10년이 지나서도 2억 정도의 가치를 제공할까? 절대 아니다. 물가가 최소 20% 이상 올랐을 것으로 기대한다면, 10년뒤 2억은 현재의 1.6억 가치 밖에 되지 않는다.
즉,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내고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물가 상승률 만큼 돈을 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담보대출은 착한 대출이다.
성실한 사람에게 부를 창출해준다. 어차피 이자비용이 나가지 않냐고? 이전 글에서 얘기한 것 처럼 이자비용은 거주비용, 즉 월세 같은 존재이니 없을 수 없다.
2. 강제 저축 효과
많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저축을 힘들어 한다.
당연하다. 통장속에 있는 5천만원의 돈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식 투자를 할까, 이번에 그랜저가 나왔다던데,,,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본능이다.
만약 통장의 돈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 마이너스 통장이 조금 있다면??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최대한 마이너스 금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제 저축이 된다.
그리고 대출 원리금을 내고 나면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자동적으로 소비를 줄이며 근면 성실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래도 집을 살 생각이 없나? 집은 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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